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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결국 ‘맥락’을 읽는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

TrenFuture 2026. 6. 14. 21:03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인재를 보는 기준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술적 전문성이 중요했습니다.

시스템을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기술적으로 풀어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조직의 핵심 인재로 평가받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기술 역량은 중요합니다.

다만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 모에 압둘라 부사장이 이야기한
AI 시대의 인재상에서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본이 되는 기술적 전문성
AI를 비즈니스에 연결해 가치를 만드는 창의성
그리고 변화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공감 능력

저는 특히
마지막 역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공감 능력.

공감이라고 하면
상대에게 친절하거나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공감은
단순한 태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고객이 실제로 원하는 것
동료가 감당하고 있는 부담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함
시장이나 조직이 처한 조건

이런 맥락을 함께 놓고
판단하는 힘에 가깝습니다.

AI는
빠르게 답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리더의 역할은
답을 고르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답이 조직 안에서
어떻게 실행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리더십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정이 맞는지
성과가 나오는지
지시가 실행되는지

이런 결과를 먼저 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결과는 중요합니다.

다만 조직은
결과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 결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구성원이 어떤 부담을 느끼는지
어디서 병목이 생기는지
무엇을 말하기 어려워하는지

이런 부분도 함께 쌓이며
조직의 상태를 만듭니다.

이 흐름을 놓치면
리더가 확인하는 정보와
실제 조직의 상태 사이에
간극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 간극이 커질수록
판단은 점점 늦어집니다.

그래서 공감은
좋은 태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직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조금 더 일찍 알아차리는 감각에 가깝습니다.

사실 저 역시
공감 능력이 충분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일에 집중하다 보면
상대의 상황보다
결과를 먼저 볼 때가 있고

속도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과정에서 생기는 부담을
뒤늦게 알아차릴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공감이라는 역량을 더 의식하게 됩니다.

AI 시대에도
결국 일은 사람을 통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